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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믹 경시대회] 과학 과목 포함 200여 분야서 자웅 겨뤄

매년 치열해지는 대입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학과목 이외 과외 활동, 자원 봉사, 하나 더 추가해야할 것이 수상 기록이다. 이런 차별화를 위해서 아카데믹한 경시대회를 추천한다. 지원서 한 부분에 수상 경력으로 전국 대회 출전도 넣을 수 있다. 아카데믹한 경시대회를 알아본다.     경시대회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수학 경시대회다.     하지만 AMC(American Mathmatics Competition)나 AMIE(American Invitational Math Examination)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 시험은 매우 도전적이어서 고득점도 쉽지 않다.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명문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변별력 이외 실제 눈에 띄는 인재로 수상자를 선호한다. 하지만 수학 잘하는 학생들만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경시 대회 중에서 잘 알려진 것이 10종 학력 경시대회다. 우승하면 큰 경력이 돼서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좋은 조건이 되지만 전통적인 강세 고교가 있고 그 학교 학생이 아니면 선발팀에 들어갈 기회가 없다. 입상 학생의 경험을 들어보면 한 두명이 잘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팀을 이루거나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경시 대회에 출전해서 상을 받는 것만큼 들어가기도 어렵다.     경시 대회 분야는 과학이 가장 먼저 꼽히고 컴퓨터 코딩에 디베이트, 스피치, 외국어, 작문, 저널리즘 등에 걸쳐 200여 개나 된다. 과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화학, 물리, 생물 올림피아드, 인텔, 시멘스 사이언스 컴피티션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명성만큼 경쟁자도 많아서 웬만한 노력으로는 좋은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인텔 국제 과학 공학 경시대회의 경우 최종 결선에 오르면 명문 대학 입학은 매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까지 자녀가 해 온 여러가지 종류의 과목 중 좋아하는 분야에서 경시대회를 찾을 수 있다. 아무래도 잘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자녀가 수상하지 못할 경우 실망하기 쉽다. 끈기 있게 노력하면 대개 성과가 나온다. 잘 알려진 경시대회 리스트는 구글 검색을 통해서 사이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기출 문제 등을 게시하여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대학에서 경시대회를 중시하는 이유=첫째,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지식을 심화시키고 연구 및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론과 실제를 통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둘째, 경쟁은 학생들에게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성취감과 자부심을 통해 학습에 대한 열정이 증가된다. 셋째, 다양한 주제와 문제 해결 과제는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 접근 방식을 개발하도록 격려한다.     어떤 대회가 가장 인기가 있나=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컴퓨터 과학과 기술 분야의 급속한 성장 때문이다. 실질적인 코딩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또한, 이러한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므로, 참가 학생들은 대입은 물론, 미래 직업 시장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특정 과목 경시대회와 전공선택에 어떤 영향이 있나=경시대회는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사이언스 올림피아드에 참여한 학생은 생물학, 화학, 물리학 전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학문적 경로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가급적 전공과 관련된 경시대회의 수상 기록을 지원서에 넣어야 하는 이유다.   수학    수학 경시대회 문제는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과는 다르다. 수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한다. 수학과 공학 등의 전공과 관련이 있다. 창의력 없이는 정답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 수학경시대회의 대표는 AMC다. AMC8, AMC10, AMC12를 비롯하여 AIME가 열리고 USAMO가 열려 IMO에 참가할 학생을 뽑는다. 가장 손쉬운 준비는 기출 문제를 갖고 동일한 시간에서 자주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기출문제는 AMC 웹사이트(maa.org/math-competitions)에서 풀어볼 수 있다.   USAMTS(USA Mathmatical Talent Search)는 고교생 대상 대회로 3라운드까지 있다. 각각 5개의 문제를 풀어야 하며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 웹사이트 문제를 4주간 책과 계산기를 이용해서 푸는 것이다. www.usamts.org   이외 수학경시대회는 다음과 같다. ▶매스리그하이스쿨(math League High School):학교 대표팀은 아니지만 같은 학교 친구들로 구성해 출전할 수 있다. ▶매스 캥거루(Math Kangaroo):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가 대상이다. ▶ARML(American Regions Math League):학교 단위 단체팀으로 출전하며 단체전 개인전 릴레이 등 4차에 걸쳐 경쟁한다. ▶CML(Continental Math League):2~9학년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문제와 고교생을 위한 미적분을 푸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하버드MIT 수학 토너먼트:고교생을 위한 수학경시대회로 하버드와 MIT가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www.hmmt.org 물리 물리 올림피아드는 F-ma시험을 통해서 전국에서 1차 선발 400명으로 점차 인원을 줄여가면서 국가대표를 뽑는다. 1월부터 시작된다. www.aapt.org/physicsteam 이외 USAPho, Princeton University Physics Competition, Physics Bowl, Sir Issac Newton Exam등이 있다.    생물 생물 올림피아드는 고교생 대상의 지역-주-전국 단위의 경시대회다. 최종 4명이 국제 생물 올림피아드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시험은 50분에 객관식을 푸다. 9학년부터 12학년이 참가한다. 매년 6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매년 2월에 시작한다. www.usabo-trc.org/ 국제 생물올림피아드는 www.ibo-info.org/en/이다.  화학 화학 올림피아드는 매년 1만여 명의 고교생이 참가한다. 지역단위 시험과 전국 단위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대회는 500여 명이 실력을 겨룬다. 객관식과 실험을 거친 후 20명이 매년 2주간 서머캠프 참가한다.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에는 최종 4명이 참가한다. www.acs.org/education/students/highschool/olympiad.html 에세이 -Ayn Rand Foundation Essay Contest= 작문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8만1250달러의 상금이 걸린 콘테스트에 도전해볼만 하다. www.aynrand.org   -에세이 대회는 이외에도 하버드 크림슨 글로벌 에세이대회(essaycomp.org), 존로크인스티튜즈 대회(www.johnlockeinstitute.com/essay-competition) 등 큰 대회만도 10여개가 넘는다.     -리더십, 디베이트, 토론 대회도 다양하게 열려 있는데 대부분의 전공에서 선호하는 분야다. 불어 -불어 경시대회=불어교사협회에서 후원해 열린다. 불어교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2월에 개최되고 지난 문제도 판매하여 공부할 수 있다.     www.frenchteachers.org/concours/   -내셔널 불어경시대회(www.frenchcontest.org)가 있다.   기타 과목   -여러 과목별 경시대회가 있다. 대개 2학년 이상이면 출전이 가능하다. 이 사이트(www.cmleague.com) 에는 수학, 지리학, 영어, 사회과학, 과학 등의 경시대회 정보가 있다.   PTA리플렉션 미국의 모든 학교가 참가하는 리플렉션 프로그램은 문예 방면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참여한다. 내셔널 PTA에서 주관한다. 킨더부터 12학년까지 참가한다. 문학, 작곡, 사진, 시각예술 등 분야에 출전할 수 있다. 로컬-카운슬-디스트릭-주-내셔널로 넘겨진다. www.pta.org/reflections   사이언스 올림피아드 물리, 생물, 화학 올림피아드가 과목별이라면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는 통섭 과학분야다. 저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단계로 나뉘어 운영되며 지역, 주, 전국대회는 중학생, 고등학생 부문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사이언스 컨셉&날리지, 사이언스 프로세시스&싱킹 스킬스,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테크놀러지 등 3가지 분야 카테고리 밑의 23가지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www.soinc.org 컴퓨터 사이언스 리그 ACSL(아메리칸 컴퓨터 사이언스 리그)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프로그래밍을 위한 경시대회다. 대회 참가는 학교 단위로 이뤄지며 참가와 관련돼 팀어드바이저에 의해서 진행된다. 컴퓨터 사이언스 문제는 팀 어드바이저가 감독하는 단답형이지만 프로그래밍은 좀 어렵다. 두가지 테스트의 합계로 우위를 가린다. www.acsl.org 구글 사이언스 페어 구글이 기획한 과학경시대회로 13~18세가 대상이다. 인터넷으로 진행된다. 소정의 지원서를 제출하고 프로젝트 결과물로 2분짜리 비디오나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www.competitionsciences.org/competitions/google-science-fair/ 장병희 기자아카데믹 경시대회 과학 과목 공학 경시대회 경시대회 리스트 학교 학생

2024-03-24

“백인 우월 의미, 바이올라대학 예수 벽화 지워라”

라미라다 지역 유명 기독교 명문인 바이올라(Biola) 대학은 보수 복음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한 바이올라대학에서는 요즘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른다.   진보적인 목소리가 캠퍼스내에서 서서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바이올라대학의 정체성에 균열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LA타임스는 10일 학교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학내에서 보다 진보적이고 정의를 추구하는 기독교가 꽃을 피우고 있다”며 “한편으로 바이올라 캠퍼스내에서는 보수적 뿌리에서 벗어난 자유주의적 기독교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러한 흐름을 밀쳐내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먼저 바이올라대학에는 예술가 켄트 트위첼이 지난 1990년 학생 회관 벽면 전체에 그려놓은 예수의 그림이 있다. 이 대학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많은 기독교인이 바이올라대학을 방문할 때마다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하다.   이 벽화는 단순히 예수의 그림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지난 2018년 바이올라대학을 졸업한 브리아나 응씨의 경우는 벽화 제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응씨는 지난해 학교 측에 보낸 편지에 “벽화의 이미지는 역사적으로도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백인의 우월성, 백인의 권력, 구세주가 백인이라는 사상을 강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캠퍼스에 붙어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지도자들의 포스터가 훼손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연방의회 진입 사건과 관련, 이 학교 학생 뉴스 사이트의 이바나 업쇼 오피니언 에디터가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젊은 기독교인들은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멀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이후 업쇼 에디터는 엄청난 비난에 시달린 끝에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해야 했다.   업쇼 전 에디터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때 일로 소외감을 느꼈다. 흑인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마치 나밖에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USC 종교시민문화센터 리처드 플로리 디렉터는 “이러한 긴장들은 미국에서 복음주의의 미래가 어떻게 보일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바이올라대학에서 근무했던 리사 스웨인 교수는 이러한 충돌을 두고 “복음주의가 오늘날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학내에서는 학생간의 균열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일부 학생, 졸업생 등 50여 명이 일요일마다 인근 한 연합감리교회에 모여 신학 토론의 모임을 갖고 있다. 바이올라대학의 보수적 사상에 대한 실망감이 모임을 구성하게 된 계기가 됐다. 신학에 대한 의문, 의심 등 자유주의적 신학을 소유한 학생들이 모이고 있는 셈이다.     반면, 보수적 정체성에 대한 갈등, 흔들림 등이 이어지자 바이올라대학의 학생 등록률은 감소하고 있다. 바이올라대학은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학부생 등록이 18%나 감소했다. 내년 예산은 전년 대비 500만 달러 삭감됐다.   바이올라대학은 이미 지난 2012년에도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대학 재학생, 졸업생,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동성애자 클럽’이 커밍아웃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입학시 술과 담배 금지 등 까다로운 규정에 따를 것을 서명까지 하는 이 대학에서 동성애자 클럽이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전국에서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본지 2012년 5월26일자 A-1면〉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학부모 김모씨는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보수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데 바이올라대학도 이제는 믿지 못하겠다”며 “한가지 확고한 철학을 갖고 학교를 운영했으면 좋겠는데 워낙 사회가 다양화되다 보니 기독교 사상을 유지하는 게 참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올라대학 배리 코리 총장은 지난해 9월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본래의 사명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설립자들이 우리에게 준 가치를 버리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렇게 할때 우리는 더 신실해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총장이 설립 철학을 고수하자 스콧 래 신학교 학장도 한마디를 거들었다.   래 학장은 “우리는 본래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성경에 충실한 학교들이 실제로 등록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올라대학의 이슈는 오늘날 신학교 및 기독교 계열 학교들이 직면한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기독교 대학 입장에서는 난감한 게 사실이다.   남가주 지역 한 신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성경에 근거한 철학을 고수하려 하지만 이미 자유주의적 신학에 물든 학생들이 많아서 교육 방침이나 학교 운영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신학교가 어려움을 겪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갈등은 수차례 표면화됐었다.   한 예로 한인 유명 목회자들도 다수 졸업한 패서디나 지역 풀러신학교는 지난 2013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적이 있다.   당시 학교 측이 동성애자 학생이 포함된 교내 토론 그룹을 승인하자 보수 교계로부터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당시 풀러신학교측은 “동성애적 행위와 동성결혼은 풀러신학교의 정책에 분명히 어긋난다. (중략) 학생이든 직원이든 이러한 규범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공동체 규범에 따라 퇴교에까지 이를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까지 이례적으로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만큼 기독교 학교들의 고민은 시대적 변화와 흐름에 따라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 사이 학교의 등록률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장열 기자벽화 예수 학교 학생 자유주의적 기독교 학생 등록률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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